(이 글은 정재현 강사님의 '기본부터 실전까지 한 권으로 끝!' 강의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아울러 강의 내용은 굳이 필요하지 않는 한 따로 적지 않습니다. 주로 적게 되는 것은 그날 강의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팁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내용을 하기에 앞서, 우리는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게 아니다. 토익은 전혀 창의적인 답이 없다. 연산 문제를 풀면서 창의적인 답을 기대하지 않는 것처럼 토익도 그냥 정해진 답을 내면 되는 것이다.


또, 연산 문제를 풀 때 정해진 연산자가 있고 그걸 결합해서 문제를 푸는 것처럼 토익 문제도 보기 중에 답이 될 가능성을 추려주는 아이디어가 있고 그걸 조합해서 어느 경우에도 가능한 답을 찾아내면 되는 것이다.


연산 문제에서는 복잡한 유형에 대해 푸는 방법을 어느 정도 밝혀 놓았고, 그게 비교적 쉬운 문제이면 교과서에서 배우고, 좀 어려우면 대학가서 배우고, 더 어려우면 논문에서 찾아보면 써 있다.


그렇다면 연산 풀이에서처럼 쉽고 어려운 아이디어가 토익에서도 존재한다고 유추해볼 수 있다. 그리고 그렇다면 토익에서 선지를 확인할 때 빠르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것부터 순서대로 확인하면 시간과 정답률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영문법에도 쉽고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것은 마찬가지의 사례로 알 수 있다. 대학교 영문학과에서 가르치는 것과 초등학교 영어 시간에 가르치는 것이 같을 리는 없지 않은가.


결국 '자신만의 빠르기와 난이도에 맞는 방법들을 시도하는 순서'를 루틴으로 만드는 것이 어떤 문제든 가능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방법이라 하겠다.



1. 능/수동태 일반


문제:

Critics of the movie which dealt with a number of sensitive issues have ------ that it was too predictable.


(A) complained (B) been complained


정답:

(A)


해설:

1일차와 2일차 내용은 루틴 면에서 가장 먼저 써봄직한 내용이다. 이를 먼저 적용해보자. 1강에 있던 문장의 구조는 가장 먼저 주어와 동사를 찾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이 단계에서 빠르게 끊어읽기가 된다면 더 좋을 것이다.


Critics / of the movie / which dealt with a number of sensitive issues / have ------ / that it was too predictable.


모든 절을 다 끊어칠 필요는 없다. 빈 칸에 해당하는 수준의 절만 끊어 읽어도 문법 문제를 푸는데는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시간을 아끼려면 일단 빈 칸 수준의 절만 끊어읽는 것도 방법이다.


'which dealt with a number of sensitive issues'는 movie를 수식하는 절인데 빈 칸에 대해서 하위절이고, 'that it was too predictable' 역시 빈 칸이 속한 절의 목적어에 해당하는 하위절이다.


주어와 동사는 이로써 찾았다. 그리고 동사가 이미 등장했으므로 2강의 수 일치는 쓸 구석이 없다.


그럼 이제 능동과 수동을 따지면 되는데, 끊어읽기한 것을 보니 that이 있다. 목적어절을 이끌고 있는 접속사스러운 무언가다. 이것을 눈치챘다면 바로 능동이 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일차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떠올려보자.


수동태인지 능동태인지에 따라 답을 결정하는데 수동태임을 확인하는 것은 by를 찾거나 목적어(명사스러운 것들)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 된다.


보라색 글씨에 주목하자. by를 찾거나 목적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 수동태라는 것이다. that은 목적격 절을 이끌고 있으니 능동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정답은 (A)이다.


그런데  목적어가 없어도 능동태인 것들도 있다. 그리고 가끔 명사(목적어)가 따라나오는데도 수동태인 경우가 있다. 그건 다음 문제를 통해 알아보자.



2. 자동사


Barring extreme fluctuations in the exchange rate, prices for our products ------ the same.


(A) were remained (B) will remain


정답:

(B)


빈출 오답:

(A)

(B) (remain이 자동사인지 모르고, 동시에 the same의 품사를 잘못 보고)


오답자들의 생각:

1. 목적어 없잖아요? the same은 부사고..

2. 무슨 소리야. 목적어 있잖아요? the same!


해설:

the same은 명사일 수도 있고, 부사일 수도 있다. 짜증나는 녀석이니까 알아두자. 정재현 강사님 표현을 빌리자면 '명부어' 정도 되겠다.


만약에 the same을 명사로 보고 목적어로 생각해서 (B)를 골랐다면 얻어걸린 것이다. 왜냐하면 remain은 자동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기에 remain만 남은 시점에서 문장에는 목적어가 없는 것이 된다. 


그래서 목적어가 없으니 (A)를 고를 수 있다. 하지만, remain이 자동사라면 원래 문장에서도 목적어는 없었다. 그러니 이걸 수동태로 쓰려면 주어가 없는 해괴한 문장으로밖에 쓸 수가 없다. 따라서 자동사는 수동태로 쓸 수 없다. 그래서 (B)가 정답이다.


참고:

사실 영어에 자/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상하지 않은가. 1형식은 자동사, 3형식은 타동사, 4형식과 5형식도 타동사를 쓰는데 그럼 2형식은 무엇인가. 혹자는 자동사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모든 자동사가 2형식에 쓰일 수는 없다.


그래서, 2형식에 쓰일 수 있는, 즉 보어를 가질 수 있는 동사를 부르는 말이 있다. 바로 "linking verb"이다. 원래 이것은 주어의 상태를 수식한다, 주어와 연관된다는 의미로 linking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지만 이러한 연관성이 곧 주어를 보충설명하는 것을 이끌게 되므로 보어가 자연스레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 그룹은 "Intransitive linking"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것은 보어는 가지지만, 여전히 목적어를 가질 수는 없다. 따라서 자동사에 속한다. 그럼 자동사이면서 "linking verb"가 아닌 동사의 그룹이 있을 것이다. 이는 "Intransitive complete" (완전 자동사) 라고 부른다.


(보어가 명사가 될 수 있음에도 목적어와는 차이가 있다. 명사인 보어는 동격 내지는 비유의 대상이 되지만 목적어는 그렇지 않다.)


보어를 쓰는 문장의 특징은 동사가 있을지언정 주어와 보어만으로 말이 된다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she looks poor.이라는 문장에서 looks를 빼도 동사가 be 혹은 to be의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상황 혹은 문맥을 알고 있다면 is 정도로만 치환해도 의미가 전달된다. action verb는 이런 게 안 된다. I you. 어쩌라고.


그래서, 보어가 동사보다 문장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보어의 형태가 조금 더 자유로워지게 되는 결과가 나타난다. 이렇게 확장된 보어의 품사 중 명사가 있는 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앞 문제의 the same이 명사인 보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remain이 linking verb라고 간주하면서 말이다.


https://www.khanacademy.org/humanities/grammar/parts-of-speech-the-verb/linking-and-helping-verbs/v/linking-verbs-the-parts-of-speech-grammar


http://www.dailygrammar.com/Lesson-119-Transitive-and-Intransitive-Verbs.htm


https://www.btb.termiumplus.gc.ca/tpv2guides/guides/hyper/index-fra.html?lang=fra&page=objcompl.html


http://examples.yourdictionary.com/examples-of-linking-verbs.html


함정을 피하고 빠르게 풀기:

자/타를 구분할 수 있으면 뒤에 있는 것들은 부사인 척 무시하고 풀 수 있다. 그게 안 되는데 뒤에 명사가 출현하고 있다면 일단 is를 때려넣어 보자. 뭔가 해석 상 주어의 '상태'에 대해 둘 다 비슷하다는 느낌이 오면 빈 칸의 동사는 linking verb일 수 있고, 뒤에 있는 줄줄이들은 보어일 수 있다.


(강조하는데, 뒤에 붙는 명사가 주어의 상태를 수식해야 linking인 것이다.)


그러면 linking이라는 특성은 자동사에만 나타나므로 동사가 자동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반대로 느낌이 1도 안 오면 목적어이니 타동사임을 알 수 있다.



3. 4, 5형식 동사와 능/수동태 결정


문제:

Melanie Gathers has appeared on TV several times since she ------ one of the most influential economists in the country.


(A) named (B) was named


정답:

(B)


빈출 오답:

(A)


오답자들의 생각:

뒤에 목적어가 있으니까 수동태 아닌가?


해설:

태생이 목적어를 2개 취할 수 있는 동사를 쓰는 문장이 있다. 바로 4형식과 5형식이다. 이 문장은 목적어가 두 개일 수 있으니 이 상태에서 수동태를 만들면 목적어 하나는 주어로 쓰고 하나가 남는다. 그것이 그대로 남아서 수동태의 목적어가 된다.


그럼 분류 기준이 다소 복잡해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 사실 맞다. 앞서 말했던 분류기준에 지금 막 추가된 것을 더하면 아래와 같다.


자동사 능동태, 타동사(3, 5형식) 수동태 + 목적어 없음

타동사(3, 4, 5형식) 능동태, 타동사(4, 5형식) 수동태 + 목적어 있음


즉 동사가 들어갈 자리가 빈 칸이면 뒤에 목적어가 있는지 보고 둘 중 하나를 적용하면 된다.


그런데 목적어가 없다면 문법 문제에서는 동사의 근본은 같고 형태만 다르니 자/타 여부만 알면 능/수를 결정할 수 있다. 그 반대도 가능하고 말이다. 그리고 3형식 동사라면 목적어 유무에 따라 능/수를 결정할 수 있다. 그런데 4형식이나 5형식의 동사는 목적어가 있으면 능/수를 구분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해석이 필요하게 된다.


문제를 해석해보면 아래와 같다.


'M뭐시기'는 TV에 자주 나온다 / 그녀가 그 나라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경제학자~ 인 이후로


(A) ~를 임명한 (B) ~로 임명된


유명한 경제학자를 임명했으면 아마 그 사람이 TV에 나오는 것이 문맥상 어울린다. 그러니 그녀가 임명당해서 TV에 잘 나오는 것이 문맥상 더 맞다는 것이다. 그래서 답이 (B)이다.


그런데 만약에 능동과 수동 모두 말이 되는 것 같을 때는 어떻게 할까? 그럴땐 고민하지 말고 그냥 찍고 넘어가는 게 속 편한 방법일 수도 있다. 그래도 잘 찍는 방법이 있다면 이 토익 이야기를 맨 처음 했던 첫 게시물에 있었던 내용을 떠올려보자.


중간에 'Passive voice misuse'라는 것과 'Why avoid using passive voice'라는 것이 보일 것이다.


원어민이 수동태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능동태와 수동태 중에 뭐가 그래도 답일 가능성이 있을까? 당연히 능동태이다. ETS도 어쨌든 원어민 아닌가. 그러니 일단 능동태로 해석해서 말이 되면 그냥 능동태를 찍고 넘어가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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