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랜덤 프로세스입니다. 우리가 비록 각종 분포들 (정규, 베르누이, 푸아송, 감마, 카이제곱, 균등, ...) 을 생략하고 왔지만 이 분포는 여러분들과 제가 필요할 때 보아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나가겠습니다.
랜덤 프로세스가 무엇일까요? 한국말로 무식하게 번역하면 '무작위 절차'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무언가를 주면 무작위로 무언가가 나오는 절차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럼 '작위적 절차'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함수라고 생각합니다. y=f(x) 에서 X={a, b, c} 이고 Y={p, q, r} 이라 하면 Sample space (혹은 domain) 에서 a를 주면 언제나 결과는 q입니다. 이 관계는 시간 불변인 관계이죠. 그러나, 무작위 절차 즉 랜덤 프로세스에서는 이 공리가 깨집니다. Sample space 에서 같은 것을 주었다고 해도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원인이 시간이라고 한다면 이 관계는 시간에 간섭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경우 우리는 작위적 절차처럼 '함수'라는 것으로 직관적인 정형화를 할 수가 없습니다. (모든 랜덤 프로세스에 대해 최적화된 정형화를 직관적으로 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취업을 하세요. 물론 직관을 증명해야 하겠지만, 증명 시간이 짧고 가성비가 좋은 랜덤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회사가 좋아할 겁니다. 한 사람이 일을 하는데 적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같은 월급을 주고도 더 많은 일을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니까 회사 입장에선 마다할 이유가 없죠.) 그러나 랜덤이라는 관계를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주어진 결과를 represent 하면서도 어떻게든 랜덤'처럼 보이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랜덤처럼 보이도록 만든 시간 의존적인 식은 우리가 제시하는 분포에도 맞아야 합니다.
이것을 직관적으로 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랜덤 프로세스들을 여러 case에 따라 분류할 것이며, 각 case에 대한 효과적인 식을 drive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효과적인 식 (계산 수행 시간이 짧고, 필요한 정보가 적고 등등 효과를 논하기 위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을 만들고, 더 개선하기 위해 지금부터 랜덤 프로세스를 배워봅시다.

(출처 : Intuitive Probability and Random Process using MATLAB)
앞으로 쓰일 notation들을 간단히 알아보기 위해 쉬운 랜덤 프로세스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위 그래프들은 0부터 30의 자연수를 caring sample space로 하여 (실제 sample space는 infinite하지만 31이후로는 don't care한 경우입니다.) 이로부터 Bernoulli random process (p = 0.5) 를 수행하였습니다. 3개의 ensemble (그래프의 수가 3개이다.) 을 얻었으며, 그 결과를 위에 기록하였습니다.
앞으로 s represents s_i 는 i번째 앙상블 s_i 에 대하여 모든 앙상블을 s 라고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경우 X[N, S]에 대하여 S=s 이면 모든 앙상블을 지정합니다. 또한 N=n 이면 모든 sample space element 를 지정합니다. 예를 들어 E[X[n, s]] 이면 모든 앙상블, 모든 sample space element 에 대한 평균을 의미합니다. 위에서 보면 점선으로 표시된 영역이 X[18, s] 즉 N=18 인 sample space element 에 대한 모든 앙상블을 지정하고 있는 영역을 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n이나 t 등 sample space element들은 'time' 즉 시간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생각해서, N=20 이면 20 단위 시간이라는 표현과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이 notation들을 이용해 여러 case들을 정의해 나갈 것입니다.
위 예시는 Bernoulli random process 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잘 생각해보면 time(sample space)이 항상 discrete 하다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value (여기서는 x_i[n] (i는 i번째 앙상블을 의미함), (x_i[n] = X[n, s_i])) 또한 항상 discrete 하다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 생각으로부터 우리는 DTDV, DTCV, CTDV, CTCV 를 정의합니다.
DTDV: Discrete Time, Discrete Value
DTCV: Discrete Time, Continuous Value
CTDV: Continuous Time, Discrete Value
CTCV: Continuous Time, Continuous Value

예시는 이렇습니다. 간단히 생각하면 discrete와 continuous의 차이는 최소 단위를 정할 수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입니다. (a)를 보면 time과 value 모두 1이라는 최소 단위를 정할 수 있습니다. (b)는 time에 대해서는 가능하지만 value는 실수 범위이기 때문에 최소 단위를 지정할 수 없습니다. (c)는 time의 어디서 step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따라서 최소 단위가 없지만 value는 1이라는 최소 단위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d)는 그냥 없네요.
지금까지 앞으로 쓰일 notation들과 정의역(time)-공역(value)의 연속성 여부에 따라 DTDV, DTCV, CTDV, CTCV에 대해 정의해보았습니다. 다음부터는 잘 알려진 특성에 따라 앞서 연구한 수학자들이 밝혀 놓은 case들을 따라가 보겠습니다.